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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음의 문장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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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씽(The One Thing)』 - 게리 켈러 : 복잡한 삶의 돌파구, 단 하나의 질문(자기계발, 성공, 생산성, 시간관리) ‘바쁨’이라는 함정에 빠진 나에게언제부턴가 제 하루는 ‘할 일 목록(To-do list)’으로 가득 차 있었습니다. 아침에 눈을 뜨는 순간부터 잠들기 직전까지, 수많은 업무와 약속, 개인적인 목표들이 머릿속을 맴돌았죠. 스스로를 ‘멀티태스킹의 달인’이라 여기며 동시에 여러 창을 띄워놓고 일하는 것을 능력이라 착각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이상하게도 바쁘게 움직일수록 공허함은 커졌고, 정작 중요한 일들은 계속 뒤로 밀리는 악순환이 반복되었습니다. ‘열심히 살고 있는데, 왜 나는 제자리를 맴돌고 있을까?’라는 자괴감이 들 무렵, 마치 내 마음을 꿰뚫어 본 듯한 제목의 책, 게리 켈러와 제이 파파산의 『원씽(The ONE Thing)』을 만났습니다. 책을 관통하는 핵심 메시지: 성공은 ‘뺄셈’에서 시작된다..
『어떻게 원하는 것을 얻는가』로 배우는 내 삶을 바꾼 협상 기술과 실전 팁 전 와튼스쿨 교수의 심리학 협상법, 왜 주목받는가?스튜어트 다이아몬드 교수님은 와튼스쿨 교수이자 퓰리처상 수상 기자로서 오랜 기간 다양한 분야에서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이고 원하는 결과를 이끌어낸 경험을 바탕으로 『어떻게 원하는 것을 얻는가(Getting More)』를 썼습니다. 이 책은 전통적인 협상법과 달리 인간 심리, 감성 지능, 상대방의 인식, 문화적 다양성에 대한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한 심리학적 접근에 집중해, 누구나 일상에서 바로 활용할 수 있는 실전 협상 기술을 소개합니다. 직장 내 업무 조율, 가족과의 갈등, 연인과의 대화 등 모든 인간관계에서 ‘협상’은 피할 수 없는 일이기에, 이 책을 통해 ‘상대방의 마음을 얻는’ 새로운 협상의 세계를 경험할 수 있습니다.상대방의 마음을 얻는 핵심 협..
불안과 상처, 어떻게 마주할까? 내 마음을 지키는 『죽고 싶지만 떡볶이는 먹고 싶어』 2권에 담긴 심리학과 실천법 불안과 상처를 넘어, 성장하는 연습가끔 이유 없이 마음이 무겁고 불안할 때가 있습니다. ‘괜찮다’고 말하면서도 진짜 속마음은 눌러두기 일쑤죠. 『죽고 싶지만 떡볶이는 먹고 싶어』 2권은 이런 우리의 상처와 불안을 진심으로 마주하고, 심리학적 통찰과 따뜻한 조언으로 마음을 지키는 방법을 전합니다.이번 글에서는 책 속 인상적인 문장들을 통해 회복탄력성, 자기 수용, 경계 설정이라는 심리학 핵심 개념을 살펴보고, 실생활에서 불안과 상처를 덜 불편하게 하는 구체적인 연습법을 소개하겠습니다. 불안 극복과 마음 성장에 관심 있는 분들에게 꼭 필요한 내용이 될 것입니다. “내 안의 상처가 아물지 않아도, 내가 무너지지 않는 법을 배우고 싶다” (회복탄력성, Resilience)이 문장은 2권을 읽으며 오래 머문 구..
불안이 괴로운 날, 『죽고 싶지만 떡볶이는 먹고 싶어』가 알려준 심리학 불안이라는 감정과 친해지는 법가끔 그런 날이 있습니다. 별다른 일이 없는데도 마음이 푹 꺼지고, 이유 없이 가슴이 조이며, 사람들과 어울리기보다는 조용히 혼자 있고 싶은 날 말입니다. 그런데도 괜찮은 척, 아무렇지 않은 척 웃어야 할 때가 있습니다. 『죽고 싶지만 떡볶이는 먹고 싶어』는 그런 나날에 대해 솔직하게 이야기하는 책입니다. 그리고 이 책을 통해 저는 불안을 없애기보다 불안과 함께 살아가는 연습이 더 필요하다는 사실을 배웠습니다. 이 포스팅에서는 책 속 인상 깊은 문장들을 중심으로, 심리학적으로 불안을 어떻게 이해하고 다룰 수 있는지 이야기해보고자 합니다. “괜찮지 않은데 괜찮다고 말하는 게 너무 지쳤다”책을 읽으며 이 문장에서 오래 머물렀습니다. 저 역시 그랬고, 많은 사람들이 그럴 것입니다...
『세계 경제 지각 변동』 박종훈 : '성장 약탈' 시대의 도래를 알리는 냉철한 경고 들어가며: 혼돈의 시대를 설명해 줄 한 권의 책요즘 세상 돌아가는 것을 보면, 도대체 경제가 어떻게 흘러가는지 종잡을 수가 없었다. 트럼프의 관세 폭탄 이야기, 미·중 무역 전쟁, 끊이지 않는 전쟁 소식까지. 이런 혼란 속에서 내 자산은 어떻게 지켜야 할지, 앞으로 무엇을 준비해야 할지 막막하게 느껴졌다. 그러던 중, 대한민국 대표 '위기론자'로 알려진 박종훈 박사의 신간 『세계 경제 지각 변동』이 눈에 들어왔다. '지각 변동'이라는 제목부터가 지금의 상황이 단순한 위기가 아님을 암시하는 듯해 주저 없이 책을 펼쳤다.저자 박종훈은 KBS 경제전문기자로 오랫동안 활동하며 9.11 테러나 글로벌 금융위기 같은 역사의 변곡점을 현장에서 취재해 온 베테랑이다. 그의 이전 저서들, 예를 들어 『2020 부의 지각..
『혼모노』 성해나 : '진짜'의 무게를 묻는 서늘하고 다정한 시선 『혼모노』가 던지는 근원적 질문, 진짜에 대한 불편한 성찰성해나 작가의 소설집 『혼모노』를 덮고 나서도 한동안 마음 한구석이 서늘했습니다. '진짜란 무엇일까?' 이 간단하지만 묵직한 질문이 머릿속을 떠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이 책은 쉬운 답을 주지 않습니다. 대신, 우리를 불편하게 만들고, 우리가 애써 외면했던 질문들 앞에 가만히 데려다 놓습니다. 그래서 이 책에 대한 제 감상을, 한 명의 독자로서 받은 솔직한 느낌으로 풀어보고자 합니다. 진짜를 잃어버린 사람들, 혹은 되찾은 사람들가장 먼저 마음을 사로잡은 것은 역시 표제작 「혼모노」였습니다. 혼모노(本物)는 진짜라는 뜻의 일본어지만, 온라인에서는 무언가에 과하게 몰입한 사람을 조롱하는 말로 쓰이기도 하죠. 작가는 이 단어의 씁쓸한 이중성을 소설 속으..
『빛과 실』 한강: 고통을 어루만지는 다정한 손길 문학 앞에 선 한 인간의 정직한 고백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 기념 강연집 『빛과 실』은 손바닥만 한 작은 책이지만, 그 안에 담긴 무게는 결코 가볍지 않습니다. 이 책을 읽는 내내 저는 한 작가가 단어 하나를 고르기 위해 얼마나 깊은 밤을 보냈을지, 타인의 고통을 글로 옮기는 일을 얼마나 두려워하고 또 간절히 원했을지 생각하며 마음이 숙연해졌습니다. 이것은 화려한 수상 소감이 아니라, 한 인간이 문학 앞에서 스스로에게 던졌던 가장 정직하고 치열한 질문들의 기록입니다. 그래서 이 글은 딱딱한 분석 대신, 한 명의 독자로서 제가 받은 깊은 감동과 생각들을 나누는 이야기가 될 것입니다. ‘빛’과 ‘실’, 어둠 속에서 길어 올린 희망의 언어책의 제목인 ‘빛과 실’은 이 책 전체를, 나아가 한강 작가의 문학 ..